귀인이란?
심리학에 말하는 귀인이란 한자로 풀면 '歸 돌아갈 귀', '因 인할 인'을 뜻하는데 뒤로 돌아가 이유를 찾는다는 것을 뜻한다. 흔히 티브이, 유튜브를 보면서 각종사고에 대한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왜 저랬을까? 그리고 흔히 다루는 주제가 남녀가 같이 걷고 있으면 두 사람을 평가 후 무의식적으로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우리는 결혼한 사람을 보고 이유를 찾게 된다.
잘난 남자와 못난 여자가 결혼하면 '여자가 돈이 많나봐'
못난 남자와 잘난 여자가 결혼하면 '남자가 대단한가 봐'
못난 남자와 못난 여자가 결혼하면 '서로 사랑하나 봐'
사람은 행동의 이유를 찾는다.
우리는 주위 사람들을 알거나 이해하려 할 때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누군가 영화관에 갔다면 영화를 좋아해서인지 아니면 데이트 약속이 있어서인지 알려고 한다. 또 등산을 갔다면 등산에 취미가 있어서 갔는지 아니면 친구들이 가자고 해서 갔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책임을 돌리는 것이 귀책이듯이 행동의 원인을 어디로 돌리는가라는 것이 귀인이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할 때 다른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일들로 가득 차 있다. 그 원인들은 성격, 태도, 기분 체력 등과 같은 내부의 것일 수도 있고 운이라든가 외부 영향을 받는 압력, 돈, 날씨 같을 수 있다.
시험을 잘 봤을 때 노력을 해서라고 말하면 내 부귀인이지만 문제가 쉬워서라고 말하면 외부귀인이 된다. 그리고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원인을 나누어 볼 수 있다. 성격이나 능력, 운 같은 것은 통제가 어렵다.
귀인은 환경을 예측하고 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교통법규라는 원인 때문에 자동차들이 정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측을 하는 것이다. 친구가 매번 약속시간에 늦는 것이 교통사정 때문이 아니라 습관이라면 우리는 조금 늦게 출발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을 통제하는 것이다.
또 귀인은 우리들의 감정이나 태도,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갓길을 운행 중인 차가 산모를 태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비난은 줄어든다. 어쩔 수 없는 행동이므로 그에게 행동의 책임을 돌릴 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량에 장애인 표시가 있어 주차를 허용했는데 운전자가 멀쩡한 사람이었다면 분노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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