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효과 심리학 용어

조건적 조건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강화라고 할 수 있다. 이 강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 조건형성의 연장으로 행동을 통제하는 강화에 대하여 알아본다.

 

피그말리온 효과

칭찬하면 칭찬할수록 더욱더 잘하는 동기르 ㄹ부여하는 게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그러나 작은 일에 칭찬을 남발하다 보면 진짜로 칭찬을 받을 일을 했을 때는 효과를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칭찬을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는 교육가와 심리학자들은 작은 일까지도 칭찬을 받으며 자란 어린이는 칭찬중독증에 빠져 칭찬의 가치를 알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한다. 또 바른 행동을 하도록 의도된 칭찬도 결국은 어린이에게 부모로부터 조종되고 있는 인상을 주게 되어 바른 행동을 장기적으로 지속해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은 창의력을 보인 아이에게 칭찬을 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압박감을 느끼게 하거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을 것이란 좌절감을 갖게 해 창의력을 보일 수 있는 동기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에게 무조건 칭찬을 핮디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로 칭찬할 만한 훌륭한 일을 했을 때는 아낌없이 칭찬을 하되 일상적인 바른 행동에 대해서는 잘했다 훌륭하다 등의 찬사 대신 질문을 통해 관심을 나타내고 어떤 것이 바른 행동이란 점을 설명해 주라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권고다.

 

 

행동통제의 수단 강화

그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다. 하루는 담임선생님이 결근을 했다. 담임선생님 대신에 들어오 여선생님은 자습 대신에 음악시간을 진행시켰다는 말을 한 후 이 반에서 노래 잘하는 학생이 누구냐고 물었다. 아이들은 일제히 김병철이라고 외쳤다. 김병철이라는 학생이 반에서 노래 잘하는 아이로 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병철의 노래를 끝까지 들은 선생님의 얼굴표정은 밝지가 않았다. 또 다른 학생 업신 하고 선생님은 물었다. 아이들이 조순학이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조순학은 김병철 다음으로 노래 잘하는 아이로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선생님은 조순학에게도 노래를 시켰다. 그러나 선생님은 여전히 불만이 섞인 표정이었다. 선생님은 출석부를 뒤기 시작했다. 출석부를 보면 아무 이름이나 찾아서 노래를 시킬 작정인 모양이었다. 

 

위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어떤 정해진 행동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강화라고 부른다. 강화에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일차적인 것과 이차적인 것이 있다. 어떤 것이든 강화는 어떤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크게 해 준다.

 

가령 손톱 징크스에서 시험성적이 올라갔다면 그는 계속 시험 보기 전에 손톱을 깎지 않을 것이다. 또 첫 손님이 여자손님이거나 외상으로 팔았을 때 그날 매출이 보통 때보다 적다면 가게주인은 앞으로 더욱 그런 손님에게 물건을 팔지 않을 것이다. 앞의 경우는 강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뒤의 경우는 부정적으로 작용한 경우이다.

 

우리가 학습한 거의 모든 행동들이 강화를 통해서 얻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아기가 말을 배울 때는 옆에서 칭찬하는 엄마가 있었기에 빨리 배울 수 있으며 학창 시절에는 용돈이나 선물 같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들 그리고 취직을 해서는 월급이 강화로 작용한다. 강화는 심리학에서 상당히 중요한 개념이다. 행동치료에 강화가 쓰이기도 하고 또 유원지에서 보게 되는 동물의 쇼가 바로 강화를 통해 얻어진 결과이다. 강화는 돈이나 칭찬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대상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면 모든 것이 강화가 될 수 있다.

 

문제집에 나와 있는 정답 또한 학생에게는 강화가 된다. 정답은 바로 밑에 있기도 하며 맨 끝부분에 있기도 하다. 조급한 학생이라면 바로 밑에 정답이 있는 문제집을 사는 것이 좋다. 뒤에 정답이 나오는 문제집을 샀다간 짜증 나서 오래 못 간다.

 

또한 한 문제를 맞혔을 때 서너 문제를 뛰어넘어 가게 되어 있는 문제집을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보다 고차원적으로 강화를 활용한 것이다. 맞추었을 때 강화를 받으니 즐겁고 페이지가 빨리 넘어가서 또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