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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톡 스필 뜻 인간의 경험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by 뚱2님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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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남과 다른 특별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고민이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개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경험을 한다. 그래서 성별이나 직업, 나이에 상관없이 그 사람이 대충 어떤 상황에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대 샐러리맨의 경우는 어느 정도 직장생활에 익숙해지면서 회사에 강하게 불만을 느끼기 시작할 때다. 또 '나라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장래를 생각하면서 '이대로 이곳에 있는 것이 좋을까?' 하는 의문도 가질 것이다. 독립이나 전직을 결심한다면 바로 이때다. 그런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리딩을 한다면 매우 공감할 것이다.

 

"당신은 지금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네요. 꼭 나쁜 일도 아니고 보람도 있고, 또 주위의 기대도 받고 있어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상사가 문제군요. 그 상사는 당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릇이 못 됩니다. 만약 전직이나 독립을 생각하고 있다면 결단의 시기가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담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듣고 싶었던 말'을 콜드 리더가 한다. 그래서 효과적인 리딩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사람은 매우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남을 위하는 이유 또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생존하기 위한 행위라고 하는 학자들도 있다.

 

또 40대 전반의 남성이라면 이제까지의 인생을 뒤돌아보고 많은 것을 느낄 시기다. 직업에서도 이직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고 체력적으로도 슬슬 나이를 느끼기 시작할 때다. 40대 전반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것은 남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따라서 리딩은 다음과 같이 하면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왔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피곤할 겁니다. 인간이란 몸이 지치면 자신도 모르게 나쁜 쪽으로 생각하게 마련이죠.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다고 느낄 거예요. 신념을 갖고 일해왔던 것에도 '정말 잘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죠? 하지만 당신의 선택은 틀리지 않습니다. 아니, 아주 옳은 선택을 해왔어요."

 

우리가 유튜브에서 동기부여하는 영상들을 보고 어떤 결심을 하고 행동으로 옮길 때 그것은 이미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하도록 살며시 밀어줄 뿐이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잘되면 내 탓 못되면 네 탓을 하게 되는 것 또한 사람의 본능 중 하나이다. 즉 결과가 좋아 내 탓을 하고 싶다면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정말 성공 가능한지 시간을 두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된다.

 

스톡 스필이란?

사람은 위와 같이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이런 애매한 리딩에도 상담자는 자신이 짐작하는 사실을 결부하면서 듣기 때문에 '딱 내 이야기'라고 착각하게 된다. 이처럼 리딩의 재료가 될 만한 것, 즉 누구나 체험했을 만한 것을 리딩으로 하는 것을 '스톡 스필'이라고 한다. 스톡은 '축적하다'라는 뜻이고, 스필은 '미리 암기해 외우는 문장'이라는 뜻이다.

 

누구나 스톡 스필을 사용하고 있다.

콜드 리더 중에는 전화나 메일, 편지로 리딩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은 주로 스톡 스필을 활용한다. 상담자와 직접 만나지 않아도 최소한의 정보로 어느 정도는 적중시키기 때문이다.

 

상담자를 직접 만나 리딩을 할 경우에도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거나 리딩이 막힐 때 암기해 둔 스톡 스필로 적당히 그 상황을 넘긴다. 빗맞는 일은 별로 없지만 물론 그것만으로는 큰 효과를 줄 수 없다. 스톡 스필에 대한 상담자의 반응을 보면서 조금씩 범위를 좁혀간다. 조금 더 구체적인 리딩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A : "그런데 당신 방에... 뭔가, 으~음 앨범에 정리하지 않은 사잔이 있나? 식구들 모르게 상자 안에 넣어둔 채 그래도 있는.."

B : "네 있어요. 학생 때 찍은 사진인데 늘 정리해야지, 생각만 하고..."

A : "집에 가면 우선 그것부터 정리해 꼭이야. 자신의 과거를 함부로 다뤄선 안 돼요. 그리고 아, 오래된 달력이 그대로 있네. 이건 안 되는데"

 

이와 같은 사례는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명줄 할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사람이 앨범에 아직 정리하지 않은 사진을 갖고 있고, 언젠가 정리해야지 하면서도 손대지 않은 채 과자 상자 같은 곳에 넣어두곤 한다. 당신도 그럴 것이다. 또 한두 해 지난 달력도 이미 쓸모없지만 버릴 기회를 놓쳐 그대로 둔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서는 달력의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해 지난 달력을 그대로 걸어두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더욱 강렬한 명중이 된다. '내 방 안을 원격투시당했다' 하고.

 

이러한 스톡 스필의 예는 수없이 많다. 매달 받아보다가 구독을 취소한 잡지가 방에 놓여 있거나 최근 구독 경제도 이러한 경우에 포함될 수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등 또 몸에 오래된 상처 자국이 있다. 고장 난 시계를 수리하지 않은 채 갖고 있다. 오래전 복용했던 약을 버리지 않고 갖고 있다. 옛날 점 보러 가면 흔히 하는 집에 감나무가 있다거나 삐걱거려 잘 열리지 않는 서랍이 있다. 등

 

상담자가 여성이라면 짝을 잃어버린 귀걸이의 한쪽을 버리지 않고 갖고 있을 것이다. 또 구입하고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 옷장 안에 잠자고 있다. 옛날에는 길었던 머리를 지금은 짧게 잘랐다 하는 등의 스톡 스필은 명중할 확률이 높다.

 

스톡 스필 리딩 사례  1

'철수 씨의 책에 쓰여 있는 건 전부 딱 내 얘기예요!' '이 노래는 내가 이야기 같아요!' 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분명 일반적인 이야기를 쓰거나 노래로 만든 것뿐인데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로 생각하고 특정 문구 같은 경우는 '나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죠?' 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닌 사람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가장 좋아한다. 남의 이야기는 그저 따분할 뿐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그것을 자신의 인생에 맞춰 이해한다. 사람에게는 그런 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톡 스필이 효과가 있는 것이다. 스톡 스필 리딩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본다.

 

"당신은 학교에 다녔을 때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있어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전혀 흥미를 갖지 않아요. 그런 반면에 본인에게 필요하고 의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파고들면서 공부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노력가라 할 수 있어요."

 

자신의 결점을 긍정적으로 봐주거나 스스로 깨닫지 못한 장점을 발견해 주는 사람에게는 호감이 가게 마련이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별로 잘하지 못한 상담자에게는 이러한 리딩이 상당히 효과적이다. 공부를 못했다는 결점 속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에 쓸데없이 에너지를 쓰지 않고 정말 의미 있는 것을 공부한다'는 장점을 발견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상담자는 스스로 자신이 노력가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콜드 리더는 '진정한 의미의 노력가'라고 추켜세운다. 그런 콜드 리더에게 나쁜 감정이 들 리 없다. 그런데 '학생일 때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훨씬 열심히 공부한다.'는 리딩은 누구에게나 명중한다. 사회에 나가면 매일매일의 생활 자체가 공부이기 때문이다.

 

스톡 스필 리딩 사례  2

"솔직히 말하면 지금 당신의 운세가 최고라고는 할 수 없어요. 본인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몇 가지 있을 겁니다. 금전적인 문제도 없다고는 할 수 없네요. 하지만 운은 상승세에 있습니다."

 

원래 모든 것이 뜻대로 잘되는데 리딩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들은 고민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어떤 고민이 있기 때문에 콜드 리더를 찾아온다. 따라서 이 리딩은 거의 확실하게 명중한다. '본인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몇 가지 있을 겁니다.' 세상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자기 뜻대로 되는 사람이 있을까?

 

'금전적인 문제도 없다고는 할 수 없네요.' 부자들도 나름대로 돈에 대한 문제는 있을 것이다. 즉 금전적인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다. '운은 상승세에 있을습니다.' 운이 바닥으로 떨어지기만 할까? 빠르던 늦던 지금의 나쁜 상황에서 벗어나 상승할 게 뻔하다.

 

고민을 가진 사람이 '앞으로 더욱 나빠질 것이다.' 하는 말을 듣고 싶어서 상담을 받으러 오진 않는다. 상담자에게는 '앞으로는 좋아진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담자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 것은 콜드리딩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스톡 스필 리딩 사례 3

"당신은 보통 사람보다 정이 많아요. 그래서 남을 잘 배려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그게 상대에게 전해지질 않고, 본인의 예상과 완전히 뒤틀어져 버릴 때도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네요."

 

'보통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비교할 수 없다. 비교할 수 없으므로 부정도 할 수 없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 여기서도 그 트릭이 사용되고 있다. '당신은 정이 많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 나쁠 사람은 없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나는 평균보다 낫다.'라고 생각한다. 콜드 리더는 인간의 이런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 냉혹하고 제멋대로인 사람도 자신은 평균보다는 정이 많다고 믿는다.  만약 상담자의 결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을 때는 '그래도 평균보다 훨씬 나은 편이에요.' 하고 덧붙여주는 센스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인간관계 문제'라고 말하는데, 어떤 고민이든지 인간관계가 얽히지 않는 일은 없다. 그래서 '인간관계 문제'라는 말을 들으면서 상담자는 현재 자신의 실질적인 문제에 끼워 맞추기 시작하는 것이다.

 

콜드 리더만이 아니다. 테라피스트나 카운슬러도 스톡 스필을 자주 사용한다. 인간이 가진 고민이나 느낌이 대략적인 것일수록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다. 그래서 테라피스트든 카운슬러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기 나름대로의 스톡 스필을 만들어 사용하게 된다. 콜드리딩에서 스톡 스필은 생선회에 곁들여 나오는 채소와 같다. 콜드리딩으로 명중해도 상담자가 놀랄 만큼의 효과는 없다. 접시 위에 생선회만 놓여 있으면 그 고마움을 모르는 법이다. 생선회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질 좋은 채소가 필요하듯이 콜드리딩에도 스톡 스필은 꼭 필요하다. 콜드리딩 기법의 핵심 예를 들어 보자.

 

대부분의 사람에게 효과적인 스톡 스필의 예

  • 지금까지 당신의 인생은 받기보다는 주는 쪽이었어요.
  • 요즘에는 이전보다 먹은 양이 줄었는데도 쉽게 살이 지죠?
  • 당신은 타고나기를 아무리 애써도 나쁜 사람은 못 됩니다.
  • 당신은 절대 남에게 쉽게 속는 사람은 아닌데, 아직 잘 알지 못하는 것에는 긍정적이군요.
  • 당신은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면이 있어요.
  •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군요. 그 이후로 전보다 사람을 대하는 데 아주 신중해요.
  • 누군가 지금 당신을 질투하는 것 같아요. 혹시 짐작 가는 거 없어요?
  • 지금 당신은 경제적으로 약간 문제가 있는데, 그렇다고 본인이 대처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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