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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랑 유통기한 소비기한

by 뚱2님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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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은 길어야 30개월 ( 열정적인 사랑 기간 )

연애시절 : 자기

약혼시절 : 더 먹지 그래

결혼 후 : (속으로) 돼지같이 처먹네

 

열정적인 사랑의 특징은 강렬한 정서라고 할 수 있다. 따스한 성적 욕망 흥분 고통 근심과 안도 봉사와 질투 등의 격렬한 감정들이 공존한다. 이런 정서는 열정적인 사랑에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런 감정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러나 이런 감정은 결국 사그라들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열정적인 사랑이 대개는 환상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상을 깨지 않으면 열정은 계속된다. 첫사랑을 생각해 보라.

 

 

환상은 짧으면 6개월

이런 환상은 매일매일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깨진다. 짧으면 6개월 길어야 30개월을 넘지 못한다. 서로가 사랑에 빠져 연애를 했다 하더라도 결혼할 때쯤이면 그런 열정은 식어진다. 옛날이야기나 티브이 드라마에서는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그들의 관계를 해치려는 모든 역경을 딛고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나 이 주인공들의 열정적인 사랑도 결국엔 사그라들고 만다. 드라마는 그 결말을 보여주고 있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열정적인 사랑을 어느 정도 길게 유지시키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그것은 열정적인 사랑의 환상을 잘 깨진다는 것을 깨닫고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이다. 가령 고급 레스토랑에 데려간다든가 생일날 꽃 배달을 하여 놀라게 해주는 것 등이 좋은 방법이다. 또 약간의 훼방꾼이나 장애가 있으면 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몬타규가 와 캐퓰렛가의 반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열정에 부채질을 했고 불륜의 사랑이 식을 줄 모르는 것도 결혼하기 어려운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열정적인 사랑의 역할은 그 기간 동안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해 주고 서로에 대한 책임을 증가시켜 주는 데 있다. 앞에 말한 것처럼 친밀감과 책임으로 이루어진 사랑이 동반자적인 사랑이다. 결국 열정적인 사랑은 동반자적인 사랑의 발판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동반자적인 사랑

사랑하는 것은 서로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응시하는 것이다. 생택쥐페리가 말했다. 열정적인 사랑이 6개월에서 길어야 30개월 정도 시족되는 데 반하여, 친밀과 책임에 바탕을 둔 동반자적인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렬해져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오랫동안의 결혼생황을 유지해 주는 사랑이 바로 동반자적인 사랑이다.

 

동반자적인 사랑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다. 이것은 보다 현실적인 것이며, 따라서 신뢰와 보호, 인내를 요구한다. 이 동반자적인 사랑의 감정은 온화함이라 할 수 있다. 동반자적인 사랑은 두 사람이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천천히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동등한 관계이며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해 준다.

 

왜 열정적인 사랑은 동반자적인 사랑으로 변할 수밖에 없을까?

사랑의 초기에는 격렬하다가도 나중에는 왜 그런 열정이 없어질까? 사랑이 식어서일까? 심리학자들에 의하여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에 대한 고귀함이나 환상은 깨지게 된다. 이상적인 사람으로 생각했던 상대는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사실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의 상호관계는 일상적인 것으로 되어가고 격렬한 감정에 휩싸였던 사랑은 점차 안정된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의존적으로 되어간다. 오래된 커플들은 지금껏 그들의 감정을 잘 조절해 왔기 때문에 강한 감정을 나타내는 리은 ㄷ그물다. 눈빛만 봐도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 하여 사랑이 식었다든가 격렬한 감정이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니다. 눈에 띄지 않지만 더 큰 감정으로 잠재되어 있다. 잠재된 감정은 가끔씩 폭발한다. 파트너가 멀리 여행을 하든가 출장을 가 서로 떨어지게 되면 강한 외로움을 경험한다. 만나 사랑한 지 오래되었으나 부득이 헤어져야만 되는 커플의 경우에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강렬한 감정이 찾아온다.

 

또 상대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때 느끼는 질투 또한 잠재되어 있는 격렬한 감정이다. 질투는 그들의 관계의 붕괴에 대한 두려움과 자존심 손상으로 인한 분노가 섞여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대방에 대한 의존 정도가 크고 그런 위협을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질투는 최고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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