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나쁜 소식은 늦게 전달된다 함구 효과 마케팅 심리학

by 뚱2님 2023. 2. 12.
반응형

김주방이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앋르의 합격여부가 궁금해졌다. 사무실 나가기 전 김부장은 자기 집에서 전화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하면서 메모를 잘 남겨 놓으라는 지시를 하고 나간 터였다.

 

그러나 아무도 전화메모를 건네주는 직원은 없었다. 벌써 합격자 발표가 났을텐데 집에서 전화가 안 온 줄 알고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 보았다. 결과는 낙방이었다. 부인 말로는 전화메모를 남겼다는데 아무도 전화를 받았다고 나서는 직원은 없었다.

 

함구 효과 심리학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나쁜 소식을 전달하지 않으려 한다. 좋은 일이라면 어떻게 하든 주변에 알릴려고 한다. 사장의 아들이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다는 전화메모를 전달하는 부하직원은 커피라도 한 잔 얻어먹고 사장실 나올 수 있지만 낙방 소식일 경우에는 그렇지가 못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을 함구효과라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정보가 개인적인 무능이나 약점을 나타내는 것일 때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정보 속에 나타나 있는 문제들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때ㅗ 메시지의 전달자가 되지 않으려 한다.

 

이것은 분명히 나쁜 소식이 유발시키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메시지 전달자인 자신과 연결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즉 전달자인 자신과 나쁜 소식이 결합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소식은 윗사람들이 빠르게 보고를 받을 수 있으나 나쁜 소식은 가장 늦게 전달된다. 또 어떤 경우에는 아예 전잘되지 않기도 한다. 그러므로 청문회에 나온 장관이나 기업 경영자들은 신문 보도를 보고 불미스런 그 사건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피고인의 부정직한 행위를 묘사하는 검사나 폭력 강도 살인사건 등을 보도하는 기자들도 자신들의 이미지를 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스타와 제품 짝짓기

조건화에서 필수적인 자극과 반응의 짝짓기는 여러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가령 광고를 보면 대개 사람들이 호의적으로 여기는 남녀 배우들을 출연시킴으로써 자기의 제품과 연결시킨다. 그래서 광고에서 모델은 보배인 동시에 애물단지이다. 모델과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므로 모델은 인기에 비례해 광고효과 높아지기도 하지만 모델이 자칫 스캔들이라도 휩싸이게 되면 제품에 상당한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광고주들은 자사모델이 드라마의 주인공에 캐스팅되거나 상을 탔을 때에는 남의 일 같지 않게 기뻐하지만 악역을 맡든가 기존 이미지에서 변화가 있을 때에는 모델을 재빨리 교체하기도 한다. 요즘 광고주들은 전속기간 동안 물의를 일으키거나 결혼을 발표할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서약을 받아내는 경우가 많다.

 

728x90

댓글